엄카족 이란?

엄카족 이란?

캥거루족, 이 단어 제법 들어보셨죠?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인데, 연말정산 기간에 직장인들이 신용 카드 사용내역을 통해서 세액공제를 받으시는데 혹시 엄카족 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? 엄마와 신용 카드 의 합성어로 불리는 ‘엄카’를 받아 쓰는 젊은이를 지칭하고 있습니다.

즉, 엄카 족이라는 용어는 부모 신용 카드 로 생활을 하면서 월급은 고스란히 모으는 직장인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. 소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신용 카드 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보면 불법 증여에 해당하지만, 현실적으로 적발하기는 어렵습니다.

현행 증여세법을 보면, 성년이 된 자녀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한도는 10년간 5000만원입니다. 이 한도를 넘으면 증여한 금액에 대해 10~50%의 증여세를 물어야 합니다. 하지만 엄마 신용 카드 를 쓰는 자녀들을 국세청이 일일이 잡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. 금수저 캥거루족입니다. 재밌는건 이런 캥거루족,엄카족이 실업자여서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취업해서 회사 잘 다니는 상용직이 더 많다는 겁니다.

다시 말씀드리면 엄카로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데 이런 엄카 족들은 부모님의 신용 카드 로 생활비를 쓰고, 월급은 전부 모으거나 투자하는데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해 또래 직장인보다 많은 월급을 받으면서 부모로부터 이중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, 성인이 된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합니다.

그러나 엄카족으로 불리면 한심해 보여서 폰카를 쓰고 있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합니다. 폰카족이란 휴대폰 과 카드 의 합성어로 휴대폰 소액결젤르 이용해 모바일 상품권이나 물건을 구매한 뒤 신용 카드 처럼 다음 달 통신요금과 함께 지불하는 것 입니다. 취준생들은 신용 카드 발급이 어려워 물건을 구매한 뒤 체납을 막기 위한 한 달의 기한을 버는 용도로 폰카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.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경우 1~2만원대의 물건 구매시 폰카를 애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 그러나 소액도 쌓이면 부담스럽고 자칫 잘못하면 통신요금 연체로 이어지는데  전체 휴대폰 요금 연체자 중 가장 많이 비중을 차지한 20대라고 합니다.

'엄카족 이란' 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결국 이런 용어가 청년층에서 유행한다는 것은 극심한 취업난이 부른 기현상이 아닌가 생각하며 청년층의 실업에 대한 근본적인 사회적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.